산업 산업일반

현대중, 협력사 자재대금 설 이전 지급

4일 앞당겨 내달 8일

현대중공업은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해 설 명절 이전에 자재대금 2,775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 1,965곳이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납품한 자재의 대금을 정상 지급날짜인 2월12일에서 4일 앞당겨 2월8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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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평소에도 자재대금을 매월 3회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재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협력사와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7일 호텔현대 경주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ㆍ320여개 협력회사 대표 초청 신년회에서 "올해 경영여건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에게 닥쳐올 난관을 극복해 모기업과 함께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나가자"며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2,500여개에 달하는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운용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3월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정위원회 권고사항인 자율선언에 참여,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선언한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동반성장 문화를 2차 협력회사로 확산하기 위해 1ㆍ2차 협력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확산협의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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