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은 매출규모 1조원대의 중견 건설사로 올해 신규수주만 2조원이 예상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의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올해부터 대폭적인 외형성장이 전망되는 이유는 우선 대형 자체주택사업과 현대중공업그룹의 투자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당진 원당리사업과 대전 서남부지구 및 인천 청라지구 사업 등의 자체주택사업이 향후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베트남 다낭 개발 프로젝트 2,000억원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해외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량한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 주식 1,301만주(지분 17.7%)의 성공적 인수로 사업다각화도 기대된다. 만도는 브레이크, 조향장치 및 서스펜션의 주요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조6,000억원, 당기순익 1,210억원을 기록한 우량한 회사다. 최근 미분양주택 문제에도 불구하고 평균 분양률은 75%로 업계 상위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도 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하는 등 재무위험의 경감과 실적개선을 반영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이익비율(PER)이 8배 이하로 견조한 외형성장에 비해서 가격적인 매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