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 기업의 어닝 쇼크로 증시에 냉랭한 기운이 돌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와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소식이 심심찮게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예상 외의 선전을 한 업체에 대해 목표가 및 투자 의견 상향으로 화답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후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21개 코스닥기업 중 눈에 띄는 호실적을 공개한 종목은 한빛소프트ㆍ정상제이엘에스ㆍ인터플렉스ㆍ포스렉ㆍ세실ㆍ아트라스BXㆍ파트론ㆍ에스디ㆍ유아이엘 등이다. 이 중에서 한빛소프트ㆍ인터플렉스 등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정상제이엘에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 사업구조 변신에 나섰던 시도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에스디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4%, 263.6% 성장했고, 아트라스BX는 각각 217.2%, 186.2% 늘어났다. 가장 뛰어난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은 용현BM으로 영업이익이 631.3% 급증했다. 실적 발표에 앞서 목표가를 높이며 기대감을 보였던 증권사들을 충분히 만족시킨 셈이다. 용현BM처럼 예상 외의 선전이 기대되는 종목이 늘면서 실적 발표 전에 종목의 목표가를 상향하는 증권사 보고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휴맥스는 이달 들어 삼성ㆍNHㆍ푸르덴셜ㆍ한국투자증권 등 네 곳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받았다. 그동안 추가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4ㆍ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