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면서 택배사들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직원들로 봉사단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업종의 특성을 살려 천재지변이나 각종 행사에 차량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택배는 비영리 공익재단인 아름다운가게 및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농촌 자매마을 결연, 불우 청소년 지원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택배는 현재 비무장지대 마을인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포함한 민통선 이북지역 3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현대택배와 자매마을은 ‘농도상생(農都相生)’을 위해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직장 적십자봉사회를 결성, 100여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대택배 참사랑적십자봉사회’는 소년소녀가장 및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 배달과 함께 장애인가정을 방문해 목욕을 돕고, 집안시설보수도 진행하고 있다. 택배회사의 특성을 살려 차량수송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96년부터 택배를 통한 사회기여를 목표로 ‘사랑의 택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태풍과 폭설 등과 같은 대규모 재해 발생시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구호물품 사랑의 택배’와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가족 사랑의 택배’ ,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사랑의 택배’등의 행사를 실시해 왔다. 또 지난해 초부터 ‘에버 위드 유(Ever with you)’ 캠페인을 진행, 전국 42개 지점들을 중심으로 하는 ‘내고장 봉사활동’과 ‘KE FAMILY DAY’ 등을 통해 지역 환경미화활동, 복지시설 방문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진은 물류전문기업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수해시 생수를 지원하고 복구 현장까지 생수를 수송하는 재난 구호 사업을 펼치는 한편, 중장기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지난 2005년부터 인터넷으로 접수한 택배 예약에서 발생하는 매출 중 1%를 사회복지시설(가난한 마음의 집)에 환원한 것을 시작으로 ‘사랑의 분유’ 무료택배 후원, 장애인의 날 행사 무상 지원 등 택배회사가 갖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혈병 소아암 환자 후원 단체의 국토순례 행사에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보령 무창포에서 나는 수산물 배송을 지원하는 한편 직원들이 수산물을 구입해 어촌 소득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김기선 택배본부장은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객 서비스 개선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고객 사랑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사회봉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GLS는 사회 봉사 단체인 ‘사랑의 전화’와 공동으로 매년 마포구 독거노인들에게 연탄 배달, 벽지 교체, 집안 청소, 말동무 하기 등 분기별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사랑의 전화’에서 이웃 사랑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해 1,000여 포기의 김치를 독거노인 150여 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로젠택배는 지난 5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협약을 맺고 재정상태가 열악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물품을 지원하고 향후 공동행사 개최시 지원봉사활동을 돕기로 했다. 이 외에도 매년 불우이웃들에게 쌀 보내기 캠페인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도 지난 2002년 5월 자체 봉사단체인 ‘나누미’를 결성해 장애우 시설인 ‘양지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부터는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활동이 불편한 정신지체 장애인의 보호 근로작업을 돕는 동시에 말벗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 2003년 2월에 결성한 본사 택배부문 봉사단체 ‘이사드림’은 물류업의 특성을 살려 구청,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장애우의 이삿짐을 무료로 운반해주고 있다. 세덱스에는 이들 봉사단체 외에도 ‘러브드림(기업물류사업장)’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임(본사)’ 등 다양한 봉사단체가 활동 중에 있다. KGB택배는 지난 2005년 7월에 최수종, 유인촌 등 유명 탤런트들이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굿네이버스와 택배서비스 지원 및 사회후원사업에 동참하는 협약를 체결하고, 기증물품 판매사이트 ‘나눔몰’의 택배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 보관하고 있는 직권 폐기물품 가운데 의류 등을 북한 어린이 돕기에 제공하는 한편 지난해 5월에는 ㈜독도와의 업무제휴를 맺고 독일 월드컵 기간 동안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Again 2002 독도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