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CC(파70·7,127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26위였던 배상문은 120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기준선인 125위 안에 들었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그는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솎아내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지었다. 이번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바클레이스부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로 이어진다. 출전선수 수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125명에서 100명, 70명, 3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배상문은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각각 공동 45위와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친 양용은과 위창수는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지 못해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우승컵은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32·콜롬비아)가 따냈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그린을 읽는 것으로 유명한 비예가스는 이날만 7타를 줄여 공동 2위 빌 하스(미국)와 프레디 야콥손(스웨덴)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0년 3월 혼다 클래식 제패 후 4년5개월 동안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드물었던 그는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