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개사 대북접촉 승인/녹십자·태창 등… 제3국 통해

통일원은 24일 녹십자, 태창과 LG상사, 롯데제과, 신원, 동해통상, 내쇼널써비스 등 7개 기업에 대해 제3국을 통한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했다.정부의 이번 조치로 지난해 9월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중단된 대북투자협력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녹십자(의약품 유로키나제), 태창(금강산샘물)은 각각 지난 95년과 96년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았으며 LG상사(TV), 롯데제과(식음료), 신원(직물), 동해통상(석재), 내쇼널써비스(오리고기) 등은 새로 투자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건식 통일원교류협력국장은 24일 『이달초 11개 기업이 통상 1년인 북한주민접촉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신청일이 늦은 4개 업체를 제외한 7개사에 대해 유효기간 갱신차원에서 승인을 내주기로 지난 23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국장은 『이번에 승인을 받지 못한 한화, 한라중공업, 한라, 코오롱상사 등 4개사도 다른 문제가 없는 한 조만간 북한주민접촉승인이 날 것』이라면서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남북경협의 폭과 속도를 신중하게 조절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포공단에 민족산업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우측 기술자의 방북은 오는 29일 뉴욕 4자회담설명회 직후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임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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