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중동 건설사업 수주 금융비용 줄어든다

국내 기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건설사업을 수주할 때 금융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실무자 협의를 거쳐 기존 복보증 구조를 단일화 하기로 했다”며 “쿠웨이트는 복보증은 유지하는 대신 현지 은행 보증료율을 현행2%에서 1%미만으로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지역 발주처는 자국 금융산업 보호를 위해 자국 은행의 보증서만 받아들이고, 한국계 은행이 발급하는 보증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한국계 은행의 보증서를 현지 은행에 담보로 제공해 새로운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보증을 이중으로 받다 보니 금융비용도 두 배로 들어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수은 한 관계자는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국내 해외공사수주 중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다른 중동지역과도 협상을 벌여 국내 기업들이 중동시장에 진출할 때 불필요하게 지불해야 하는 금융비용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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