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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스타트업 기업이 뛴다] 이음소시어스 "젊은 남녀들 새 데이트 문화 창출"지난해 소셜 데이팅 서비스 론칭회원 10만명 돌파… 선풍적 인기국내외 투자자들 사업 제휴 쇄도벤처업계 '무서운 신인'으로 부상 안길수기자coolass@sed.co.kr 소셜데이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인 박희은(앞줄 가운데) 이음소시어즈 대표와 직원들이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힘찬 도약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이음소시어즈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업체인 이음소시어스의 박희은(26) 대표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뒤 벌써 3번이나 사무실을 옮겨야 했다.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직원이 21명으로 불어나는 등 회사 덩치가 빠르게 커졌기 때문이다. 이음소시어스는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젊은 남녀를 서로의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이래저래 소문이 나면서 요즘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몰려오는 사업제휴 문의에 응대하느라 자리를 쉽게 비울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특히 지난해 한 투자자로부터 수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해외 사업가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제안받는 등 이미 벤처업계의 앙팡 테리블(무서운 신인)로 떠오르고 있다. 박 대표가 선보인 ‘이음(www.i-um.net)’은 하루에 한 명씩 이성 친구를 소개해주는 신개념 소셜 데이팅 서비스로, 정식으로 선보인 이후 회원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이음 서비스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나름의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이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순히 남녀를 연결해주는데 머무르는 게 아니라 회원간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경쟁 업체들이 선정적인 방식으로 회원들의 정보를 노출시키고 있지만 이음은 그러한 방식을 철저하게 지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크고 작은 온라인 데이팅 업체들이 성업 중이지만 대부분 선정적인 방식으로 회원들을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음은 당장의 인기보다는 이음만의 개성 있는 문화를 만들고 발전시킨다는 철학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에 무료 정책을 바꿔 유료 서비스로 변경했지만 전체 회원 중에서 탈퇴한 사람이 100명도 채 넘지 않았다”며 “현재 사용자 중에서 60%가 넘는 회원들이 유료로 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도 안돼 직원을 늘리는 바람에 비용 부담도 늘어났지만 외부에서 투자받은 자금은 아직 그대로 통장에 남아 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유료화 서비스에 성공한 탓에 회사의 외형이 커져도 충분히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내실을 갖췄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회원이 지금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르게 늘고 있어 올 하반기에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울러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해 회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음의 서비스가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점은 철저한 회원관리에 있다. 경쟁업체들의 경우 남녀 성별 비중이 8대 2에 달할 만큼 남성 회원이 많지만 이음은 현재 남녀 성비가 1.4대 1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젊은 직장인 여성을 중심으로 이음의 서비스는 믿을만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회원들의 가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직원을 더 뽑고 공격적인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며 “초심을 잊지 말고 창조적인 생각으로 데이트 문화를 바꿔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음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 중 사이트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 결혼을 앞둔 커플이 벌써 3쌍이나 된다”며 “일이 고되고 힘들어도 회원들이 서로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 글로벌사업팀 등에서 근무하며 창업에 뛰어들 꿈을 키웠고 독특한 창업아이디어로 각종 경진대회에서 잇따른 수상실적을 올려 업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