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유럽ㆍ중동을 순방 중인 케리 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엔의 강도 높은 제재 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반발해 북한이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한 반응이다.
케리 장관은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어떤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겠다고 위협하기보다 세계적인 우려를 없애기 위해 북한이 적법한 대화나 적법한 협상에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미 국민뿐 아니라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그 지역에 있는 모든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동맹과 함께 미국 본토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서로 위협적인 언동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 앉아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