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獨등 유럽 기업들 "대덕특구에 투자 검토"

대전시 유치단 파견 성과… 공장 설립등 실무 협의키로

오는 2009년 공급예정인 대덕연구개발특구 1ㆍ2단계 지구에 외국 첨단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최근 영국, 스웨덴, 핀란드, 독일 등 유럽 4개국에 공동투자유치단을 파견해 첨단외국기업과 R&D센터의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영국의 SAFS 하이테크사 등 상당수 기업들이 대덕특구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본부에 따르면 SAFS 하이테크사는 내년부터 3,000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해 반도체 소재용 화학원료 생산공장과 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인데 대전을 공장설립 후보지로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대전시 및 대덕특구본부와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역시 영국의 정보통신 업체인 아이파크사와 IT솔루션 업체인 크라이티리온사도 대전에 자회사 또는 합작회사 설립을 희망한데 이어 이를 진행하기 위해 연내 회사 관계자가 대전을 방문하기로 했다. 스웨덴의 의학실험장비 제조업체인 바이오타지사 또한 오는 2008~2009년께 한국내 공장을 설립할 예정인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바이오 관련기업이 집적돼 있는 대덕특구를 공장설립 후보지로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독일의 인터넷 기반 콜센터 장비제조회사인 클레러티 에이지사, 의료제품 생산 및 연구개발회사인 바이오스틸사, 원자로 관련 부품 제작사인 MTF사 등도 대덕특구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연구개발 자금지원 등 대덕특구의 인센티브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회사관계자를 연내에 대전에 파견하기로 했다. 북유럽 최대 연구기관인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센터는 대덕특구내 연구소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대덕특구와의 협력체제를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동 투자유치단을 파견해 기업 및 R&D센터 유치에 나서보니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대덕특구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들 기업 및 R&D센터가 대덕특구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투자유치활동을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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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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