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손자병법] 티샷은 다음 샷에 유리한 곳으로

丘陵隄防 必處其陽而右背之 此兵之利地之助也 上雨水沫至 欲涉者待其定也(구릉제방 필처기양이우배지 차병지리지지조야 상우수말지 욕섭자대기정야).

‘구릉이나 제방에서는 필히 양지쪽에 거처하고 이런 곳을 등지고 군을 주둔시켜야 한다. 이것은 용병상 군대에게 유리하며 지형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다. 상류에 비가 내려 강물에 물거품이 떠내려오고 있을 경우는 물결이 평온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강을 건너야 한다.’ 군대를 기동할 때는 지형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군(行軍)편에 보이는 구절이다. 옛날 칭기즈칸은 사냥을 나갔다가 사슴의 무리가 떼지어 달아나는 것을 보고 회오리바람이 닥쳐올 것을 예견하고 부족을 숲속으로 피신시켰다. 이러한 지혜가 그를 세계의 정복자로 만들어냈다. 골프는 첫 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끊임 없이 이어지는 홀을 정복하는 게임이다. 하나의 홀에서는 티잉그라운드의 위치에 따라서 목표지점까지의 공략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대개의 경우 파밸류가 72인 코스에는 파4홀이 10개로 가장 많다. 이 중에는 긴 것과 중간 정도, 그리고 다소 짧은 홀이 섞여 있다. 일단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에 있는 거리 표시 물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보통 거리 표시는 나무나 띠가 그려진 말뚝, 또는 특색 있는 돌덩이 등으로 돼 있다. 파4홀에서는 특히 150야드의 표식은 매우 중요하므로 필히 체크해야 한다. 이 거리는 400야드 안팎의 파4홀에서 중간 기착지에 해당돼 규정타수 안에 그 홀을 마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이 150야드 표식을 기준으로 삼아 드라이버나 페어웨이우드, 롱아이언 등 티샷을 날릴 클럽을 결정하고 그로부터 그린까지는 적절한 클럽으로 볼을 쳐야 한다. 티샷의 방향은 세컨드 샷을 할 때 벙커나 워터해저드 등이 가로막히지 않고 열려 있게 되는 쪽을 겨냥해야 편안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 대개 페어웨이 안쪽이면서 핀에서 대각선 방향의 지점인 경우가 많다. /MBC-ESPN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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