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북지역 '명품메카'로 뜬다

미리 가본 롯데百 명품관 '에비뉴엘'<BR>5,200평에 100여개 브랜드 입점…25일 개장<BR>본점·영플라자 등 2만 5,000평 '롯데타운' 형성<BR>화랑·아트라운지 개설 고품격 문화공간 역할도


강북지역 '명품메카'로 뜬다 미리 가본 롯데百 명품관 '에비뉴엘'5,200평에 100여개 브랜드 입점…25일 개장본점·영플라자 등 2만 5,000평 '롯데타운' 형성화랑·아트라운지 개설 고품격 문화공간 역할도 • "국산 명품도 적극 육성" 강북 지역의 ‘명품 메카’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Avenuel)’이 오는 25일 베일을 벗는다. 최고급 명품 브랜드와 서비스를 내세워 명동상권의 변신을 예고해 온 에비뉴엘에서는 20일 현재도 공식 개점을 앞둔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중. 에비뉴엘은 단순한 ‘명품관’이 아니라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플라자를 포함하는 2만5,000여평 규모 ‘롯데타운’의 완성점이라는 점에서도 세간의 높은 관심을 끈다. 롯데측은 차차 상권을 강북에서 강남으로까지 넓혀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 노점상 문제 등 온갖 우여곡절 속에 당초 기대와는 달리 ‘스타일 구긴’ 오프닝이 될 전망이지만, 그 와중에도 최고급 쇼핑ㆍ문화공간으로의 화려한 ‘데뷔’를 꿈꾸는 에비뉴엘을 한 발 앞서 들여다 본다. ◇국내 최초ㆍ최대 매장 즐비= 명품관 에비뉴엘의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5,200평의 매장에 즐비하게 늘어선 100여개의 명품 브랜드들. 개점 동시 입점이 불가능하다는 본사 방침 때문에 구설에 오르기도 한 루이비통의 경우,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처음으로 의류를 포함한 전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샤넬은 전세계 두 군데 매장에서만 판매된다는 특별 향수를 에비뉴엘에 입점시키기로 했다. 스와치그룹의 최고급 시계 편집매장인 ‘뚜비용샵’은 아시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세계 왕실을 고객으로 둔 네덜란드 보석 브랜드 ‘로얄아셔’와 같은 명품 브랜드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샤넬, 루이비통, 버버리 등 핵심적인 브랜드의 경우 국내 최대규모의 복층 메가스토어로 운영된다. 샤넬,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쇼메, 프랭크뮬러, 미키모토, 보스, 베르사체 등은 모두 강북 상권 단독 매장이다. ◇명품 품격 담은 ‘문화 공간’으로= 에비뉴엘의 공간 구성의 테마는 ‘가든&갤러리’와 ‘휴(休)’. 빼곡하게 들어선 매장과 물건들로 다소 삭막한 느낌마저 드는 기존 백화점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대한 여유롭고 자연친화적인 문화 공간을 지향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한다. 특히 힘을 싣고 있는 것은 ‘아트 마케팅’. 9층에 60평 규모의 화랑을 열어 다양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초기에는 일본의 화가인 세이지 후지시로 초대전을 국내 최초로 열어, 종이와 빛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2층에는 10평 규모의 아트 라운지를 개설, 푹신한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형 작품 1~2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각 층에 미국 디자잉너가 꾸민 정원을 설치하는 등 ‘쇼핑’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 에비뉴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귀족 마케팅’의 진수에 도전= ‘명품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에비뉴엘의 제한된 ‘멤버십’ 고객들에게는 기존 백화점과는 한층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루이비? 샤넬 등 명품 브랜드와 VIP고객이 직접 기증한 예술관련 서적을 비치한 VIP도서관을 운영하고, VIP용 휴식 공간인 에비뉴엘 라운지에서는 매주 금요일 샴페인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또 업계 최초로 수입 자동차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 소수의 귀빈들에게는 차량 출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멤버십 고객들의 사교 모임도 열어준다. 500여명의 멤버십 고객 가운데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20명 안팎으로 소규모 클래스를 구성, 요리나 요가, 인테리어 강좌 등을 유ㆍ무료로 나눠 진행한다. 또 100명 가량의 특별한 VIP 고객들에게는 30년대 서양 침실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멤버스 클럽’을 운영, 가까운 사람들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거나 개인 쇼핑비서 역할을 해 주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입력시간 : 2005-03-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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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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