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증시는 유가 하향세 진입, 금리 안정세 지속과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등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지만 수급불안 때문에 상승세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3월 결산매물을 출회하고 있고 투신권은 연일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경기확장 국면과 기업 실적호전 추세, 그리고 외국인의 지속적 매수세를 볼 때 향후 장기적인 장세전망은 낙관적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국면은 지난 2월 말 형성됐던 바닥에서 탈출한 후 바닥다지기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3월 결산매물과 투신권의 환매로 인한 매도가 진정될 때까지 대형주들은 상승세로 진입하는 데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새 바이오·정보통신 등과 관련된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듯하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는 느긋하게 반도체 관련주, 정보통신 관련주, 생명공학 관련주를 중심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외국인들이 주로 매수하고 있는 종목들을 모아나가는 것이 좋을 듯하며 단기적으로는 오랜 기간 바닥에서 물량을 소화하고 상승세로 진입하고 있는 재료보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천성만 현대투신운용 수석 펀드매니저입력시간 2000/03/12 2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