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왜곡 현상 사흘째 지속

국고채 3년물 콜금리 밑돌아…콜금리 주가인하 기대감

금리 왜곡 현상 사흘째 지속 국고채 3년물 콜금리 밑돌아…콜금리 추가인하 기대감 국고채 3년물 금리수준이 콜금리 이하인 ‘금리왜곡 현상’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때까지 이 같은 현상이 빈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3.5%로 마감, 환율이 급락한 지난 26일 이후 사흘째 콜금리 목표치인 3.5%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3.99%로 사흘째 4% 아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채권 전문가들은 오는 11월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또 다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특히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금리왜곡현상은 일상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애실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더 이상 경제지표로 콜금리 방향을 예측하기가 힘들어졌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펀더멘털 여건상 금리가 상승하기 쉽지않다는 데 모두 동의하기 때문에 금리 강세기조가 꺾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3bp의 금리왜곡은 약보합 수준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금통위가 콜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약보합 수준의 금리왜곡 현상은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여진 LG선물 애널리스트는 “콜금리 인하기대감이 있지만 지난달같이 강력한 것은 아니고 불안한 기대감”이라며 “콜금리 인하설이 솔솔 나오고 있지만 지난달 콜금리 인하에 베팅했다가 손해를 본 경험들이 있어서 섣불리 방향을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통위가 콜금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또 채권 딜러들은 3년물보다는 5년, 10년물에 대한 매매를 늘리고 있어 5년, 10년물로 금리하락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10-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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