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관왕」 박세리(21·아스트라)가 내년 시즌을 한달여 앞두고 우왕좌왕하고 있다.특히 최근 매니지먼트 주체변경과 전담코치 선정 문제 등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동계훈련의 차질은 물론 내년도 투어 출전계획 조차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문제는 박세리의 스폰서와 매니지먼트를 모두 맡았던 삼성물산이 내년부터 스폰서 역할만 하고 선수관리는 전문업체에 맡긴다는 내부방침에 따라 현재 미국 IMG 등 3~4개 메니지먼트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시즌 종료와 함께 이미 내년 시즌에 대비해 투어 출전계획은 말할 것도 없고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했어야 함에도 불구, 매니지먼트사의 선정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때문에 박세리의 동계훈련 및 내년도 투어일정은 현재 진행중인 이같은 문제가 마무리되는 이달말께나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니지먼트 업체가 선정되더라도 전담코치와 현지 매니저가 정해져야 하고 경우에 따라 전담캐디 교체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박세리는 이미 99시즌이 시작(한국시간 1월 16일새벽)된 다음달 중순께나 본격 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도 박세리의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미궁으로 빨려들고 있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