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유통ㆍ물류산업에 대한 차별정책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위원회가 2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한 `21세기 유통산업 정책방향` 간담회에서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물류산업은 2007년께 실질GDP의 10.8%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해 국가 핵심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나, 제조업에 대한 차별적 정책으로 성장이 제약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차관보는 “이에 대한 시정을 위해 유통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줄여 제조업에 준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술개발ㆍ정보화ㆍ인력양성 등을 통해 물류 인프라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OECD국가에서는 산업간 균형발전을 위해 서비스산업에 대한 차별적 제도개선과 연구개발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도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이와함께 유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법인세 감면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국내 유통업체들을 위한 `해외진출 협의체`나 `해외진출 애로해결센터`등을 만들어 할인점ㆍTV홈쇼핑 업체 등이 중국과 동남아 국가 등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강연에서는 이밖에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로
▲할인점ㆍ종합쇼핑몰 등 대형 유통업체의 출점 촉진
▲TV홈쇼핑ㆍ인터넷쇼핑몰 등 무점포 판매업의 성장 지원
▲지역별로 특성화된 복합문화상권 조성
▲권역별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이 제시됐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