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국내 원전산업의 독자기술 능력 확보를 위해 2006년까지 약 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원전건설 및 운영, 방사성폐기물관리 분야의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19일 산자부는 「원전기술 고도화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06년까지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분야의 독자기술 개발을 목표로 원전계측제어 국산화 등 27개 분야의 핵심과제를 선정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원전기술 고도화 계획은 원전설계 코드의 국산화가 가장 큰 목적이며 2006년 고도화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원전기술의 독자적 수출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원자력산업계는 원전건설기술 자립과정을 거치면서 자체 기술능력으로 한국표준형원전을 설계·건설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으나 일부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을 원천적으로 개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었다.
산자부는 기술개발은 한국전력이 총괄하고 기자재국산화를 위해 계측제어분야의 벤처기업들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