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중에서도 희귀하다는 백련은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축제가 열리는 기간을 중심으로 3개월 동안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연못 가득 장관을 이룬다. 백련지의 총 면적은 33만여㎡(10만평)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며, 3㎞의 둘레에 탐방로 길이는 3.8㎞에 이른다.
10일 무안군에 따르면 ‘연꽃향기 찾아 떠나는 무안여행’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개막 축하공연과 연꽃 소망풍등 날리기, 연극 품바공연, 군민어울림마당, 군민노래자랑, 향토예술단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 개막행사에는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부부 9쌍을 대상으로 무안군의 상징인 연꽃의 영원한 사랑 ‘백년해로’의 의미를 담아 금혼식을 올린다. 올해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은 ‘소망 풍등 날리기’ 행사로 개막식 당일 33만㎡(10만여평)의 광활한 회산백련지의 밤하늘에 수많은 ‘소망풍등’을 날려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얼음 이글루’ 체험을 비롯해 ‘얼음위에서 활쏘기’ 체험, ‘구슬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등 얼음을 활용한 시원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장 주변에는 초의선사(의순) 탄생지, 항공우주전시장, 무안 용월리의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 조금나루해수욕장, 해제면 일출관람지, 승달산 등 관광명소가 많아서 가족단위 체험여행을 하기 좋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전국 명품코스 힐링 걷기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우리꽃 무궁화 축제 등 축제속의 또 다른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