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비오(신성고 3년ㆍ사진)가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한국 골프의 위력을 새삼 과시했다.
김비오는 지난 12일 일본 홋카이도 클럭 골프장(파72ㆍ6,944m)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이 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를 맞아 6홀 남기고 7홀차(7&6)의 대승을 거뒀다.
올해 93회째를 맞은 일본아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동환(21)이 2004년 첫 승을 거둔 뒤 김경태(22ㆍ신한은행)가 2005년과 2006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90년 8월21일생으로 17세 11개월인 김비오는 이동환이 세운 대회 최연소(17세 3개월) 기록을 깨지는 못했으나 역대 두 번째 어린 우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