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석유수출 재개관련 UN조건 수용/유가 큰폭 하락

◎북해브렌트유 기준가 41센트 내려 22.80불/OPEC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량 감축안해【유엔본부 뉴욕 런던=외신 종합】 이라크는 인도적 물자구입을 위한 제한적 석유수출문제와 관련, 유엔이 정한 모든 조건들을 수용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라크의 유엔조건 수용 발표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는 이날 친마야 가레한 유엔사무차장과 회담을 마치고 『석유수출재개와 관련 유엔이 정한 모든 조건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석유수출재개는 가격결정방식에 대한 유엔제재위원회의 심사가 끝나는 12월중이나 늦어도 내년 1월중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이라크가 당장 국제 석유시장에 복귀한다 해도 유가강세에 따른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생산량을 감축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빈에서 26일 열린 OPEC 각료회의도 현재의 유가수준을 유지시키기 위한 생산감축등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제유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반적인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가 알려지면서 런던, 뉴욕등 주요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이라크의 유엔안 수용 발표직후 배럴당 51센트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 전날보다 41센트 떨어진 22.80달러에 폐장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내년 1월 인도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발표직후 배럴당 45센트까지 떨어졌으나 장후반 소폭 상승, 26센트 하락한 23.49달러로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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