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이 해외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화신은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62% 오른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5만주로 전날보다 22% 많았다. 화신은 지난 18일 이후 9거래일 동안 단 하루만 하락하며 무려 2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나 기아차와 닮은 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화신의 상승은 해외진출에 대한 호평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이날 “지분 43%를 보유한 계열사 새화신과 75대25의 비율로 투자해 브라질 현지법인을 세워 내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신은 2001년 인도 법인 출자 이후 2003년 중국, 2004년 미국에 잇따라 진출해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차 그룹과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화신은 자동차의 지붕과 바닥, 도어 등의 각종 철판 성형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46.9%, 161.2% 늘어난 4,609억원과 304억원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