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줄리아드음대 예비학교에 유학 중인 장성찬(15)군이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 국제음악제에서 첼로ㆍ더블베이스ㆍ비올라 등 현악기 부문을 통틀어 우승했다.
‘꿈의 음악제’로 불리는 이 음악제는 세계적인 음악가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어 음악인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참가하며 매년 서머캠프 형식으로 열린다. 올해 캠프는 6월18일부터 8월23일까지이다. 장군은 미국 텍사스 샌앤젤로에서 열린 제44회 소란틴 국제 콩쿠르에서 첼로로 현악기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피아노와 관악기 등 5개 부문 우승자들이 경합한 통합연주 부문에서도 2위에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1년 이츠하크 펄먼 캠프를 통해 만난 줄리아드의 에밀리어노프 교수 초청으로 8,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으며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들어간 장군은 내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영재로 선발돼 대학생으로 월반한다. 5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지만 부모를 따라 간 연주회에서 첼로 연주에 감명받아 6세 때부터 첼로를 시작한 그는 대학 졸업 후 줄리아드음대 대학원에서 석ㆍ박사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