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시장 향후 20년간 비약 성장”/「워즈」 보고서

◎총 14억대 생산… 신흥개도국이 주도【사우스필드(미미시건주) AFP=연합】 세계 자동차 시장은 향후 20년동안 신흥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비약적인」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업계 권위자가 예견했다. 시장조사사인 「워즈」가 6일 발표한 특별 보고서는 앞으로 20년동안 전세계의 승용차 및 화물트럭 생산량은 14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즈의 세계 자동차산업 예견 및 전략」 제하 보고서의 저자인 맥스 펨버튼은 『자동차 생산이 경이적인 성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 생산의 증가가 특히 신흥 개발도상국들에서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현재의 자동차 소비구조가 극적인 변화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전세계 6억6천3백만대의 자동차 가운데 4분의 3이 북미, 일본,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 집중됐던데 비해 오는 2015년에는 총 10억대의 자동차 가운데 59%를 개발도상국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또 2015년의 연간 자동차 판매는 약 9천2백만대로 증가할 것이며, 선진국에서의 판매비중은 현재의 74%에서 이때가 되면 53%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같은 예상대로 자동차 생산이 증가할 경우, 연간 30만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자동차 공장이 최소한 1백60개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향후 20년동안 약 11억대의 자동차들이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96년 현재 미국·일본·독일 등 3개국이 전세계 자동차 생산과 판매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또 10개 국가가 세계 자동차 판매의 거의 75%를 책임지고 있으며 이중 GM, 포드, 도요타 등 3개 자동차 회사의 점유율은 38%에 달한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1천명당 5백47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겨우 34대에 불과하다. 이는 전세계 자동차의 4분의 3을 세계 인구의 16%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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