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식이 30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개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이날 오전10시 개성공단 현지에서 시범단지 2만8,000평의 준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국회 통일외교특위 소속 국회의원, 관계 공무원, 입주기업 대표,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 남측 인사 239명과 박창련 중앙특구개발지도 총국장 등 북측 인사 100여명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시범단지 부지조성공사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시범단지 입주예정 기업들의 공장건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범단지에는 시계제조업체 ㈜로만손과 신발제조업체 삼덕통상㈜ 등 총 15개 업체가 입주하며 이들 업체는 연말께 공장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15개 업체가 고용하는 북측 인력은 5,000여명에 달한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남한의 자본 및 기술과 북한의 인력이 접목된 제품이 연말부터 생산될 전망”이라면서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공단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시범단지를 제외한 개성공단 본단지 공장용지(약 70만평) 공사를 오는 200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 하반기 공장용지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