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9% 줄어총외채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이 30%에 육박했다. 그러나 총외채는 1,368억달러로 작년 1월말 1,466억달러보다 98억달러(6.9%) 감소했다.
재정경제부가 16일 발표한 1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 현황에 따르면 총외채중 장기외채는 969억달러로 작년 1월말 1,164억달러보다 16.8% 줄어든 반면 단기외채는 302억달러에서 399억달러로 32.1%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단기외채의 비중은 20.6%에서 29.2%로 상승했다.
단기외채중 국내 금융기관이 129억달러로 14.2% 늘어났으며 외국은행 지점은 100억달러, 민간부문은 170억달러로 각각 44.9%, 40.5%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단기외채가 경기회복과 유가상승에 따른 단기 수입신용, 원유단기차입 등 무역신용 증가와 외국은행 지점의 영업강화로 늘어난 반면 장기외채는 금융기관의 외화채권 상환과 민간부문의 외화차입금 상환으로 줄었다”며 “외환위기로 침체됐던 우리기업의 대외거래가 활발해지고 대외신인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일어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출입 규모는 외환위기 이전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나 무역신용규모는 1월말 현재 178억달러로 97년말 218억달러에 못미쳐 앞으로 수출입 증가에따라 무역신용 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주요지표인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52.0%로 97년말 714.6%, 98년말 63.3%와 비교할 때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60% 미만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또 1천465억달러인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액은 97억달러로 작년 9월이후 순채권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입력시간 2000/03/16 1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