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께 15개 기업 참가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자본 유치와 마케팅 활동 등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14일 대전시와 대덕밸리벤처연합회에 따르면 대덕밸리내 핵심벤처기업 15개사는 오는 4월 중순께 실리콘밸리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밸리벤처연합회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설명회에는 제니텔정보통신을 비롯해 욱성전자, 에이팩, 뉴그리드테크놀러지, 레드닉스정보통신, 제3정보기술, 지씨텍, 가이아, 에이치피에스 등 9개 업체가 이미 참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자본유치와 마케팅, 전략적 제휴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실리콘밸리 벤처기업과 상호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어서 이 일이 성사될 경우 대전 벤처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실리콘밸리 파견단의 경우 국내 주관기관에 의해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파트너가 현지 시장조사를 거쳐 미국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검증받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참가기업에 대해서는 기업홍보장소 임차료를 비롯해 시장조사비, 통역비 등 공통비용 일체가 지원되며 전문컨설팅사를 통해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상담요령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1차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실리콘밸리 방문시 실리콘밸리 한인IT포럼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최초의 공동사업으로서 현지 한인네트워크를 해외협력 파트너로 활용하는 해외진출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IT포럼은 60여개 한인벤처기업 모임체로서 이 모임의 하명환 회장은 지난해 9월 대덕밸리를 방문,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기술력에 매료돼 대덕밸리와 공동으로 해외수출시장 진출목적의 신규법인인 옵트로닉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인구 대덕밸리 벤처연합회 사무국장은 "이미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대한 외국의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라며 "이번 실리콘밸리 기업설명회를 계기로 대덕밸리가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珉炷?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