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자신의 헤드 스피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자신에 맞는 샤프트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헤드 스피드를 측정해야 한다.②자신의 평균 탄도를 알아야 한다. 드라이버의 경우 평소 「높게」 또는 「낮게」 날아가는지를 확인한다. 자신의 구질에 관계없이 무조건 주위사람들이 9도를 사용하니까 「나도 9도」하는 식은 잘못된 생각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탄도가 높으면 오히려 11도가 더 멀리 나간다. 로프트가 큰 스푼과 비거리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③토탈 무게를 감안해야 한다. 볼링에서 자신의 체중과 스윙 스피드에 맞게 파운드를 조절해야 하는 것처럼 클럽 선택도 마찬가지다.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도 비거리가 줄어든다.
④최근 클럽의 전체적인 경향은 슬라이스를 예방하기 위해 디자인된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훅 구질의 골퍼가 이런 클럽을 사용하면 더 심한 훅이 나오기 십상이다. 예를들어 헤드가 커지면 토우(헤드 앞쪽)가 임팩트 순간 스퀘어(직각상태)되는 시간이 늦어진다. 이에따라 헤드크기가 250CC 이상된 클럽은 대부분 1~2.5도까지 훅 앵글로 제작하는 경향이 있다.
⑤그립사이즈는 두꺼우면 슬라이스, 얇으면 훅구질이 나기 쉽다. 이 점을 감안해 자신의 스윙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퍼터의 경우엔 그립이 두꺼우면 방향성은 뛰어나지만 감은 떨어진다. 반대로 얇은 그립은 감은 좋지만 손목을 쓰는 경향이 있는 골퍼에겐 바람직하지 않다.
⑥아이언의 경우엔 라이앵글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구질이 일관성있게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경우는 클럽 자체가 플랫하고 왼쪽일 경우엔 업라이트한 앵글이라고 할 수 있다. 단조클럽은 전문 용품수리점을 찾아 이를 교정할 수 있지만 주조의 경우엔 이같은 수리가 어렵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 때 이러한 요소를 잘 파악해야 한다.
⑦헤드소재는 큰 문제가 없다. 특히 아이언은 방향성과 정확성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거리에 우선하는 클럽선택이 현명하다. 즉 반발력이 커 거리가 무조건 많이 난다고 해서는 좋은 것만은 아니다.
⑧퍼터는 자신의 스트로크 스타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중시해 야 한다. 즉 스윙 축이 똑바로 앞뒤로 움직이는 골퍼들의 경우엔 「반달형」이나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페이스 밸런스」 퍼터가 좋고, 인사이드 -인의 궤도를 갖고 있는 골퍼는 「L자형」이나 「구즈 넥(GOOSE NECK)」퍼터가 자신과 잘맞는 클럽이다. 한 회사에서 여러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