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항공, 이틀째 급락세로

'S-Oil 인수' 부정적 평가 영향

대한항공, 이틀째 급락세로 'S-Oil 인수' 부정적 평가 영향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대한항공의 S-Oil 자사주 인수에 대해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700원(4.58%)이나 떨어진 3만5,450원으로 거래를 마감,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골드만삭스증권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S-Oil 인수를 통해 의미 있는 유류비용 절감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대한항공이 S-Oil 자사주 절반을 인수하기 위한 인수자금을 전액 차입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S-Oil 인수를 통해 연결재무제표상 이익을 개선시킬 수도 있겠지만 투자자들은 대한항공의 영업활동에 더 주목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송은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S-Oil 자사주 매입에 따른 투자자본이익률(ROIC)은 6.2% 수준인 반면 대한항공의 올해 예상 자본조달비용(WACC)은 7.0%에 달해 공동경영권에서 발생하는 추가적 경제 효과가 있지 않는 한 긍정적 투자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 "배당수익률이 2005년 수준(7.06%)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식수 증가로 인한 실제 배당수익률은 5%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의 S-Oil 자사주 인수 여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7/0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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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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