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19사 감가상각방식 변경/순익 5,800억 증가

삼성전자 등 19개기업은 올해 감가상각방식의 변경으로 총 5천8백억원의 순이익증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30일 쌍용투자증권이 올해 감가상각방식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한 19개사의 12월결산법인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수익구조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전자는 작년에 채택했던 가중상각방식을 취소하며 3천5백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공이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감가상각방식을 변경하며 1천5백억원의 비용절감을 기록했고 대한전선도 3백40억원의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한화기계가 80억원, 한창제지와 신동방이 각각 70억원, 삼립지에프가 59억원 등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현대미포조선(35억원), 신대양제지(34억원), 신풍제지(25억원), 한솔텔레컴(2억원), 미창석유(5억원), 정일공업(10억원), 대우금속(10억원), 벽산(20억원), 영화금속(7억원), 이구산업(14억원), 진도물산(3억원) 등도 감가상각방식을 변경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재무제표 변경방식의 변경으로 올해 수익구조가 좋아지지만 비용처리를 뒤로 미루는 효과밖에 없어 내년이후의 실적에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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