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보 임직원들 "경사났네"

현대.동부.대한재보등 주가 1년새 3~4배 올라 주가 급상승세로 손보사 임직원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자사 주식이 최근 폭등하면서 주가가 1년전보다 서너배 가량 올라 대부분 우리사주 매입가를 웃돌고 있기 때문.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현대해상으로 지난해초 5,000원에서 출발한 주가가 1년만에 3만7,000원 안팎까지 치솟았다. 수년전 증자때 우리사주를 2만6,500원에 받은 직원들은 짭짤한 수익을 챙긴 것. 더욱이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자사 주식이 저평가 됐다는 생각에 추가로 주식을 매입, 적지 않은 '부수입'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대한재보험에서도 자사 주식을 매입해 목돈을 번 임직원들이 적지 않다. 박종원사장이 지난해초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 위해 7,000원 안팎에서 1만주를 매입한 이후 다른 임직원들도 앞다퉈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최근 대한재보험 주가는 3만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다른 손보사들 주식 역시 서너배씩 올라 증자때 받은 우리사주를 '인내심'을 갖고 보유한 직원들은 쏠쏠한 재미를 봤다. 동부화재의 경우 1년전 900원 가량이던 주가가 올초 4,000원을 넘었다. 99년 증자때 직원들이 받은 우리사주 가격은 2,910원.삼성화재 주가도 지난해초에 비해 세배가까이 올라 6만원선에 육박했으며 LG화재도 1년전 1,500원이던 주가가 최근 4,400원선으로 껑충 뛰었다. 자사 주식을 갖고 있는 임직원들은 상당한 평가익을 냈지만 아직 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 손보사의 한 직원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손보사 주가는 앞으로도 20~30%는 무난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 보유주식을 처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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