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병원 응급실 앞에서 '패싸움'

최근 병원 응급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전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앞에서 20대 남자 수십명이 야구방망이등을 들고 싸우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2일 오전 6시30분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 흉기로 다리 등을 다친 한모(25)씨 등 2명이 야구방망이 등을 든 다른 남자 2명과 함께 들어왔다. 5분 후 20대 남자 20여명이 응급실 앞에 도착해 야구방망이와 흉기 등을 들고두패로 나뉘어 서로 말다툼하면서 몸싸움을 시작했다. 결국 병원 직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 10여명이 오전 6시55분께 현장에 도착,흥분한 남자들을 진정시키고 이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하지만 당시 응급실에 있던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 30여명은 30여분 넘게 가슴졸이며 이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경찰은 "남자들이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서로 패싸움을 벌이다 동료가 다치자 병원까지 몰려와 소란을 피운 것 같다"면서 "치료 중인 한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8일에도 이 병원 응급실에서 20대 남자 4명이 진료를 늦게 해준다는 이유로 욕설과 병원집기를 집어던지고 안전요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었다. (대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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