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시노하라 나오유키 부총재는 3일 브루나이 회동 도중 열린 회견에서 일부 서남아 국가들의 여신 급증과 부동산 과열을 지적하며 정책 당국이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정 국가 이름을 거명하지 않고 서남아의 저소득 “선발 국가들”이라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가운데 지난해 캄보디아, 라오스 및 미얀마가 각각 6% 이상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시노하라 부총재는 “위험이 즉각 나타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일단 시작되면 저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정책 당국이 상황 악화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과다한 자본유입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자본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