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린코리아, '원조' 인정받고 수출날개달았다

신발밑창 제조기술 특허침해 소송서 獨업체에 승소<br>독자 기술 인정…英·佛등 유럽시장 공략 강화 <br>올 기능성 제품 수출목표 400억원으로 상향


린코리아, '원조' 인정받고 수출날개달았다 신발밑창 제조기술 특허침해 소송서 글로벌 업체에 승소독자 기술 인정…英·佛등 유럽시장 공략 강화 올 기능성 제품 수출목표 400억원으로 상향 김흥록 기자 r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능성 신발브랜드인 린코리아가 글로벌 업체인 엠베테(MBT)를 누르고 ‘신발왕국’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켜냈다. 린코라아는 엠베테와의 특허싸움에서 기능성 신발의 원조라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유럽지역 등 해외 수출에 날개를 달게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린코리아는 13일(한국시간) 엠베테 본사가 독일의 특허법원에 제소한 밑창제조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엠베테는 지난해 6월 린코라이를 대상으로 자사의 유럽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린코리아의 소송을 이끌었던 법무법인의 한 관계자는 “이번 소송에서 쟁점이 됐던 부분은 신발의 밑창구조”라며 “독일 특허법원은 엠베테 제품의 경우 신발밑창이 딱딱한 삽입물과 부드러운 스폰지로 구성돼 있는 반면 린코리아 신발은 이 같은 구분이 없이 하나의 탄성재질로 이어져 있는 것으로 판결했다”고 전했다. 린코라아의 한 관계자도 “린코리아의 신발은 밑창의 뒷꿈치부분이 터널형태의 빈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일종의 스폰지를 이용해 충격을 흡수하는 MBT의 제품과는 구조부터 다르다”면서 “법원 판결로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제품이라는 사실이 증명된 만큼 유럽을 비롯한 중동과 북미지역 등 해외 수출에 날개를 단 셈”이라고 반겼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신발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판결로 린코리아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부산에 본거지를 두고 순수 국산기술과 브랜드를 앞세운 린코리아가 글로벌 신발명가에 맞서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린코리아측은 이번 승소를 계기로 그동안 미뤄왔던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때 특허싸움에 휘말리는 바람에 유럽지역 바이어들이 제품 구매를 유보한 채 관망해왔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계약을 다시 체결하는 등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실제 린코리아는 당초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150억~200억원으로 책정해놓고 있었지만 이번 판결 이후 400억원으로 두배 이상 상향조정했다. 특히 독일에서 기술의 독자성을 인정받은 만큼 유럽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헝가리와 노르웨이 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린코리아는 지난 2007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해외매출부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50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수출로만 150억원을 판매했다. 수출한 신발 수도 2007년 1만 6,000족에서 지난해 15만족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의 알파제르 그룹과 중동지역 총판을 맺고 두바이 등 중동지방 수출을 대거 확대했다. 린코리아는 현재 레바논 등 중동지역에 신규 수출선을 확보하고 올해 중동지역에서만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이라는 것이 이번 판결을 통해 증명된 만큼 유럽을 비롯한 중동과 북미지역에도 수출량을 늘일 것”이라며 “부설연구소를 통해 차별화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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