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한광희 포스코 도쿄지점 전무는 일본 철강회사 경영층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로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에서 일본의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 전무는 한국 철강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루에도 신칸센으로 일본 열도 반을 돌기도 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첨단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기술자를 만나기 위해 열정을 쏟은 것.
한 전무는 또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회사 및 주요 철강 기업의 경영층을 방문면담 하는 등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포스코 및 한국 철강재의 구매 확대를 유도하는데 기여한 공도 인정 받았다.
한국과 일본 재계의 다리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국철강협회 도쿄지점장을 겸임하면서 일본의 전경련 격인 게이단렌, 일본철강협회, 일본철강연맹 등의 주요 인사들도 잦은 접촉으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그는 한일 철강교류협력을 위해 양국 철강단체의 교류협력회를 주도했으며 한일 철강관민대화 참석을 지원하는 등 정기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데 힘쓰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가속화를 유도하였을 뿐 아니라 일본 철강회사와의 제휴 및 기술교류를 강화, 한국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일본측의 이해를 촉진시켰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