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현장소통(민생현장) 시장실 운영'의 첫 대상지로 지역 대표적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최근 식자재마트 입점과 관련한 민원 현장(백악관), 청과·삼성·전자·주방상가·능금시장 등 칠성종합시장 내 개별 전통시장, 시장 재정비구역 현장 등을 둘러보고 상인들의 의견을 듣는다. 나이트클럽으로 쓰이던 옛 백악관은 수 년간 임시 의류 할인매장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11월 한 업체가 임대한 뒤 식자재마트 입점 계획을 세우면서 시장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또 칠성시장 상인교육관에서 시장 회장단, 식자재마트 관계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수렴 및 건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이번 방문에 앞서 전통시장의 매출·점포수 감소세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권 활성화 구역' 지정, 특성화시장 육성, 야시장 운영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안심연료단지와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후보지 등에서도 민생현장 시장실을 운영,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