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8일 통일정책연구소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국정원측이 밝혔다. 그러나 황씨측에서는 국정원이 황씨의 사직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 관계자는 “1998년부터 2년 임기의 이사장직을 세차례 연임했던 황씨가 개인적으로 운영중인 인간중심철학연구소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는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일 뿐 외부 압력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황씨의 사직서가 수리되는 대로 통일정책연구소와 안보정책연구소, 국제문제조사연구소 등 산하 연구기관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