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현대엔지·LG상사 등 국내사 투르크서 128억달러 신규 계약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등 우리 대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화학 플랜트 생산품 판매, 가스액화(GTL) 플랜트 건설 등을 합해 총 128억5,000만달러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해 대통령궁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LG상사는 키얀리 화학처리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에 대한 판매권 70억달러를 확보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우리 기업은 지난해 9월 키얀리 플랜트를 34억달러에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7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판매계약을 맺게 된 것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가스를 활용해 등유·경유 등을 생산하는 GTL 프로젝트를 30억달러에 신규 수주했고 세이디 지역에 가스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신규 계약도 20억달러에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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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신규로 계약을 맺은 플랜트 건설만도 50억달러에 이른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갈키니시 가스탈황설비에서 생산되는 황에 대한 판매권 7억5,000만달러를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국 기업은 지난달 9월 15억달러 규모의 갈키니시 가스탈황설비 공사를 완공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도 '2017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관련 행사용 버스와 시내버스를 1억달러(900대)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신규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사업참여와 지분투자를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농업협력 MOU를 체결해 정보 및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향후 농업 관련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이중과세방지협정 문안에 합의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에 투자한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보장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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