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금호렌터카 인수 추진 왜?

'IT·車결합' 新성장동력 확보 포석<br>와이브로 활용 첨단 차량관리시스템 개발<br>일부선 "무분별 문어발식 경영" 비판 제기

SetSectionName(); KT, 금호렌터카 인수 추진 왜? 'IT·車결합' 新성장동력 확보 포석와이브로 활용한 첨단 차량관리시스템 개발인수땐 매출 5,000억…시너지 효과도 클듯 임석훈기자 sh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통신업체가 렌터카 회사를 인수한다고?' 30일 KT컨소시엄이 금호렌터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통신업체인 KT는 왜 업무 연관성이 많지 않은 렌터카 업체를 인수하려는 것일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KT측의 답변이다. KT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금호렌터카는 KT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결합은 렌터카시장 확대와 함께 신규 통신서비스 시장의 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에 이동통신을 접목할 경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기존의 이동통신망과 와이브로를 활용한 첨단 차량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신개념의 컨버전스 서비스를 도입하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지난 9월 현대기아자동차와 제휴 협정을 맺고 오는 2012년부터 출시되는 최고급 차량에 3W(와이브로, WCDMA, 와이파이)통신이 탑재된 고속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차량과 IT을 연결시키는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호렌터카 인수는 이런'큰 그림'을 그리는 데 필수 조건이라는 게 KT의 생각이다. KT는 현재 차량, 측정기 및 장비 렌탈업을 하는 KT렌탈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000억원 수준이다. 렌터카(인가기준 약 4,000대) 규모로는 국내 8위권이다. 하지만 주요 고객이 KT를 비롯한 그룹내 관계사거나 대기업 중심으로, 개인 기반이 없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금호렌터카 인수에는 렌터카 사업의 덩치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신사업을 펼쳐 보겠다는 KT의 포석이 깔려 있다. 금호렌터카를 사들이는데 성공할 경우 KT는 국내 렌터카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 일약 선두로 도약하게 된다. 두 회사(금호렌트카와 KT렌탈)를 합칠 경우 운영할 수 있는 렌터카만도 6만대에 육박하고, 매출이 5,000억원에 달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특히 전국에 산재해 있는 금호의 영업망과 차고지ㆍ정비지를, KT의 네트워크ㆍ자산과 잘 조화시키면 영업 시너지 및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KT는 비씨카드 인수를 통한 모바일뱅킹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포화상태에 직면한 이통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번 금호렌터카 인수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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