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이러스 피해 급증세

컴퓨터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25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 건수는 모두 4만5,000여건으로 불어나 이미 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3만8,677건을 훌쩍 넘어섰다. KISA는 지난해 매월 2,000~3,000건에 그쳤던 발생건수가 올해 3,000~4,000건대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의 경우 PC사용자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한 `블래스터 웜`과 `웰치아`등이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한달만에 1만1.039건이라는 기록적인 피해 건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KISA와 업계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연말에 접어들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는 특성을 감안할 때 지난해에 비해 피해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인프라가 고도화되고 바이러스 제작자들이 더욱 지능화되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해도 피해가 발생하는 변종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를 무력화시키는 악성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올들어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이나 개인이 정보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하며 정부에서도 보안서버 구축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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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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