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과학영재학교의 지역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과학고와 대전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과학영재학교는 2002년에 지정된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2008년에 지정된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등 4곳이 있다. 이번에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과학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영재학교 신청을 받아 두 학교를 추가로 선정했다.
과학영재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이 있는 과학고와 달리 학칙에 따라 ‘학점제’로 운영할 수 있고 교원자격증이 없더라도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을 교사로 채용할 수 있는 등 학교 운영이 비교적 자유롭다. 또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면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전과학고와 광주과학고는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위해 교육과정 편성, 교원 충원, 시설·기자재 확충 및 신입생 선발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14년 3월 영재학교로 문을 열 예정이다.
대전과학영재학교(가칭)는 전체 학생을 전국 단위로 선발하며 광주과학영재학교(가칭)는 학생을 전국 단위로 50%, 지역 단위로 50%를 선발할 계획이다. 각 학교별 정원은 90명이며 학비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