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18일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장 청장은 특전사령부 이전 사업을 수주한 대우건설 측으로부터 지난해 9월 청탁과 함께 상품권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청장이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와 함께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에게서는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여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대우건설 관계자로부터 “서 사장이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청장의 관련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장 청장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검찰은 전날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