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단체협약이 만료되는 4월1일부터 사용자단체들이 중앙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은 비정규직의 확산과 대기업-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교섭형태”라며 “자동차 생산업체인 4개사를 포함한 산별교섭 불참사업장들도 작년에 약속한 대로 올해부터는 산별교섭에 참가할 것을 기대한다” 말했다.
금속노조는 임금인상안 등을 중심으로 한 ‘중앙교섭 핵심요구안’과 ‘대정부 사회적 요구안’을 14일 사용자단체와 정부에 동시 전달한다. 중앙교섭 핵심요구안은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 노동시간 단축방안 마련 ▦기본급 13만4,690원 인상 및 금속노동자 최저임금 99만4,840원 보장 ▦원하청불공정 거래 근절 ▦비정규직 생산 공정의 5% 매년 정규직화 ▦작업장내 노동안전성 강화 ▦조합원 유급 교육시간 연 24시간 이상 보장 등 6가지다. 대정부 사회적 요구안에는 ▦산업공동화 대책 및 제조업 육성정책 마련 ▦ 비정규직 차별 철폐 ▦실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안 철회 ▦한반도 평화실현 및 이라크 파병 병력 철수 ▦대학등록금 동결 및 교육재정 확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