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대전, 광주, 울산에서 운송사업조합들이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백화점협회가 12일 협회지인 `유통저널' 11월호를 통해 운송사업조합측의 요구를 반박했다.백화점협회는 이 잡지에서 "백화점 셔틀버스는 교통난 완화 및 에너지 절약에도기여하고 있다"면서 "백화점이 외국 유통업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이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더구나 고객들이 셔틀버스 증차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운수업체들의경영부진은 백화점 셔틀버스 때문이 아니라 외환위기로 인한 경기부진이 직접적인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백화점협회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달 15일부터 5일간 서울 등 수도권지역8개 백화점 고객 4천3백55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을 찾을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셔틀버스(49.3%)가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버스(17.5%), 자가용(17.1%) 순이었다.
셔틀버스 운행노선에 대해 응답자중 1천7백명(39%)이 현재보다 확대해야 한다고답했으며 축소해달라는 응답자는 1백21명(2.7%)에 불과했다.
셔틀버스가 교통혼잡을 완화한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2천6백63명(61.1%)이 동의한 반면 3백16명(7.3%)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셔틀버스의 계속적인 운행에 대해서는 96.6%가 찬성했다고 이 협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