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반도체 2~3개업체만 생존할것"

배럿 인텔CEO 전망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업체 가운데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2~3개 뿐이라고 전망, 일본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또 급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앞으로 2년 이내에 일본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배럿 CEO는 최근 일본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다봤다. 배럿 CEO는 일본의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공동으로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표준화에 나선 것이 독자 생존의 어려움을 스스로 인정한 결과라고 지적, 이 같은 움직임을 볼 때 "앞으로 몇몇 업체들은 반도체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며, 결과적으로 일본에서는 2~3개 업체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이 인텔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이기는 하지만, 최근 중국내 인프라 및 컴퓨터 판매 추이를 볼 때 "2년 이내에는 중국이 일본 시장을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성숙기를 맞아 인텔이 수익원을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배럿 CEO 는 "세계 컴퓨터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통신네트워크기기 관련 사업으로 이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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