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ㆍ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본사가 주최하고 경기도, (재)2002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가 후원한 '조수미 빅 콘서트'가 18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특설 무대를 가득 메운 3,000여 명의 관객들은 성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즐기며 십 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ㆍ일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연택 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서웅 서울경제신문 사장, 남기명 경기도 행정 부지사 등도 참석, 자리를 빛냈다.
타계한 명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으로부터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던 조수미는 이날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귀여운 소녀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중 'All I ask of You' 등 10여 곡을 선사하며 세계 정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테너 장원상, 라틴재즈 그룹 코바나, 팝페라 가수 임태경 등도 출연,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월드컵 문화홍보대사이기도 한 조수미는 KBS가 올해 월드컵 캠페인송으로 선정한 'The Champions' 등도 들려주며 객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 앵콜 곡이었던 명성황후 OST 중 '나 가거든'역시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