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로 예정된 서울지역 7차 동시분양이 참가 주택업체가 없어 무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아파트 공급은 9월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16일 서울시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당초 7차 동시분양을 준비하던 현대산업개발등 주택업체들은 분양시기를 늦추기로 함에 따라 아직까지 단 1개 업체도 분양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체들은 휴가철인 8월초는 아파트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유망지역이라도 미분양이 발생할 것을 우려, 아파트 공급을 9월초로 미루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중랑구 묵동 아파트를 7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비수기철인데다 최근 아파트 분양열기도 떨어져 공급을 하더라도 미분양이 될 우려가 있어 공급계획을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업체들도 같은 이유에서 7차 동시분양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의 1차 동시분양도 참여업체가 없어 무산된 바 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