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제품도 기능성 시대] 한국야쿠르트-윌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9월 출시한 고기능 발효유인 '윌'은 발효유의 고유한 기능인 정장 작용 뿐만 아니라 위의 건강까지 한꺼번에 챙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회사측은 위장 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두 가지 유산균을 자체 개발, 이를 종균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계란과 한방 약재인 차조기 추출물까지 첨가해 파일로리 억제효과를 높인 게 특징이다. 윌은 이 같은 효능 이외에도 매실과 배과즙을 따로 집어 넣어 기존 드링크 발효유의 텁텁한 맛을 해소하고 상큼한 맛을 한층 보강했다. 아울러 단백질을 비롯해 탄수화물ㆍ나트륨ㆍ칼슘 등의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부족하기 쉬운 다양한 영양을 챙길 수 있다. 윌은 출시 한 달 만에 하루 30만병 이상을 판매 실적을 올려 일찌감치 히트 상품의 자리에 올랐으며, 출시 초기엔 몰려드는 주문을 미처 소화하지 못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을 정도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지난 97년부터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윌을 내놓았는데 서울대병원 내과 교실의 정현채 박사팀이 파일로리 보균자 21명을 상대로 임상 실험을 실시한 결과 18명으로부터 효과를 본 것으로 입증됐다. 회사측은 현재 하루 40만병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윌의 생산 체제를 크게 확충, 앞으로 60만병까지 확대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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