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빙의 박스오피스

신춘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내걸린 가운데 한국영화가 선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7일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사 IM픽쳐스에 따르면 이병헌 주연의 멜로물 '번지점프를 하다'가 지난 3-4일 주말 이틀간 2만5,6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김재수 감독의 데뷔작 '클럽 버터플라이'는 개봉 첫 주말인 이 기간에 1만600명을 동원해 흥행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3일 개봉한 '번지점프를 하다'는 지금까지 36만4,2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힘입어 배급사인 브에나비스타측이 극장상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2-3주내에 서울관객 50만명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네마서비스가 배급을 맡은 '클럽 버터플라이'도 스크린을 많이 확보하고있어 흥행에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톰 행크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할리우드 대작 '캐스트 어웨이'와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속의 댄서'는 주말이틀간 각각 2만9,700명과 2만8,500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수위를 다퉜다. 그러나 흥행 3위권내에 든 '캐스트 어웨이', '어둠속의 댄서', '번지점프를 하다'등은 4,000명안팎의 관객동원력 차이로 순위가 갈린 것으로 집계돼 당분간박빙의 선두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월13일 개봉해 연초 흥행수위를 달려온 '버티칼 리미트'는 장기상영으로 힘이 부친듯 관객수가 크게 줄었고, 야쿠쇼 고지주연의 일본 영화 '쥬바쿠'도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힘이 달렸다. 한편, '버티칼 리미트'는 85만3,000명, '캐스트 어웨이'는 67만4,000명의 관객동원 누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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