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34600)가 보유중인 플레너스(37150) 주식을 대거 장내 처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로커스는 플레너스 주식을 외국계 기관투자자에게 블록세일(전략적 매수자에게 지분 일부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것)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30일 로커스는 플레너스 주식 16만주를 28일 장내매도한데 이어 나머지 84만주에 대해서도 장내 처분할 의사를 밝혔다. 로커스 관계자는 “플레너스 지분을 외국계 투자자에 매각하는 것은 검토한 적도 없다”면서 “잔여 주식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처분할 것”이라고 말해, 장내매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로커스가 외국계 기관투자자와 블록세일 협상을 벌이다가 가격 조건이 맞지 않자, 장내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로커스가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 플레너스 지분을 매각하려고 투자 상대를 물색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가격 문제 등으로 협상이 결렬돼 장내 처분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