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13 격전지] 서울 성동구…연예인-신인-기성정치인 3파전

서울 성동구는 정치신인과 기성정치인의 대결지역이자 서울에서 유일하게 유명연예인이 출마한 곳으로 TV매체 실체를 검증할 수 있는 곳이다.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따낸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64) 의원은 『새시대에는 깨끗한 정치경력과 검증된 경륜으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이 뒷받침하고 있어 5선 가도에 큰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李의원측은 지하철 신금호역 신설과 수해방지를 위한 성동배수펌프장 보강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에맞서 386세대 대표주자로 정치개혁 깃발을 앞세우고 맹추격에 나선 민주당 임종석(任鍾晳·34) 후보는 『정치개혁의 욕구가 어느지역보다 강한만큼 성동 유권자는 새로운 정치, 과감한 개혁추진을 위해 참신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곳의 중의 하나인 성동의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올 수 있는 여당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교인 한양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任후보는 세대간 조화와 토착민, 신규 이주자간의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기코미디언으로 요즘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돌며 얼굴알리기에 나선 자민련 김형곤(金亨坤·40) 위원장이 대중적 인기를 앞세워 표몰이에 나섰다. 金후보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몸부터 바꾸겠다』면서 『구태의연한 정치를 탈피, 유권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선거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화관 하나없는 성동에 문화시설 유치등 품위있는 문화환경 조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金후보는 『단지 인기연예인이 아인 지역일꾼 정치인으로서 변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관계자들은 李의원과 任후보간의 박빙의 승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金후보의 대중적 인기가 얼마나 파워를 발휘할는지가 변수라고 촌평. 한편 李의원은 세대교체 바람을, 任후보는 지지기반이 겹치는 호남출신 임종인(임종인)씨의 무소속출마, 金후보는 자질론 시비라는 난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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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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